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수께끼의 노인 (문단 편집) ==== 과거 ==== 111년 전, 부녀는 지병을 앓던 왕비를 일찍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비극을 맞았다. 당시 고작 여섯 살이었던 공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야 했던 왕비를 잃고 딸을 홀로 훈육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로암은 젤다가 후계자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고 재앙 봉인의 힘을 깨우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보다 '왕'으로서 행동하며 엄격히 교육했다. 그러나 왕의 기대와는 다르게 젤다는 봉인의 힘을 해방시키지 못했고, 이예 로암은 더욱 딸에게 정신적 채찍질을 가하며 부녀간의 사이는 더욱 더 멀어지게 된다. 사실 로암은 평상시의 행실과는 다르게 아래의 일기에 나와있듯이 젤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왕국과 백성의 미래가 언제라도 재앙의 손 안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차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끝까지 왕가로서의 의무를 우선시했고, 이리하여 부녀간의 갈등은 10년간 되풀이된다. 이 때문에 젤다는 우르보사와 링크 등 소수의 인물을 제외하면 자신의 고난을 이해하고 격려해 줄 지지자가 없는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된다. 아무리 수련해도 봉인의 힘을 깨우는데 진전이 없자 젤다는 적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유물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그저 책임으로부터의 도피라 생각한 로암은 젤다에게 유물 연구에서 손을 떼라고 명했고 이즈음에 부녀간의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여기서 야숨이 가지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데, 결과를 내지 못하는 젤다가 가논 봉인에 필수인 힘의 각성보다는 유물연구에 신경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변명하는 것에 대해 엄하게 꾸짖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그 뿐, 젤다가 무능한 공주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의 하이랄 왕의 목소리에는 엄한 질책보다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유물 연구는 가논 봉인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있으면 좋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봉인이 풀릴지도 모르는데 1순위인 힘의 각성을 소홀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젤다가 힘을 각성하지 못하면 어떤 수단도 무용지물이기 때문. 따라서 유물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 가디언 가동 성공, 시커스톤 가동 성공, 신수 가동 성공 및 영걸 선정 완료 된 상태이다. 탑의 연구 유무는 게임 내에서 확인 불가이나 이만큼이나 결과가 나왔고 프루아나 로베리 같은 유능한 연구자가 있는데 굳이 젤다가 유물 연구를 주도할 필요가 없다. 하이랄 왕 입장에서는 도피라고 볼 여지가 충분한데다가 유물 연구에서 이미 충분한 결과가 나왔으므로 그만하고 힘을 수련하라고 말하는 것도 충분히 당위성이 있다.]이므로 다른 책임자에게 인수인계하고 힘의 수련에 힘을 써야하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다가 유물 연구를 계속 신경쓰고 있었기에 꾸중을 한 것. 이 무렵 로암은 딸에게 힘을 각성하라고 지속적으로 행한 질책으로 인한 악영향과 지난 십년 동안 아버지로서 딸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무능함에 깊이 반성하고 있었다. 지혜의 샘에서의 수련에도 실패할 경우 자신한테는 젤다를 비난할 여지는 전혀 없게 되는 것[* 그나마 남아있는 기록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는데 힘을 각성하지 못했다는 의미는 젤다의 문제가 아니라 힘을 각성하기 위한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 때문. 실제로도 그랬으며 원래 이를 어머니가 가르쳐줬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젤다는 어머니를 일찍 잃었다. 지혜의 샘에서 돌아온 젤다에게 [[미파]]가 정답에 가까운 추측을 내놓기는 했지만 직후 가논의 봉인이 풀려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여러가지로 불행이 겹쳐서 부녀 관계가 악화된 셈.]과 다름 없으니 젤다의 기운을 조금씩 북돋울 수 있도록 각성을 잠시 유보하고 가디언 연구를 허락해서 비로소 관계를 개선하려는 결심을 굳힌 상태에서 딸이 성으로 돌아오기만을 내내 기다렸지만 어스름한 빛의 황혼이 하늘을 물들인 때에 가논이 되살아나 하이랄 성을 포위해 로암을 포함해 그 안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몰살시킨다.[*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에서의 묘사를 보면 가디언들에게 포위당하며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만 있어도 상당히 위협적인 가디언들이 연구를 위해 하이랄 성에 내부에 다수가 배치되어 있었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가디언을 제어하기 위해 하이랄 성 지하에 숨겨져 있었던 5개의 거대 기둥의 내부에서도 엄청난 수의 가디언이 쏟아져 나왔으니 로암이 아니더라도 제때 하이랄을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조리 몰살되었을 것이다.] 왕이었던 로암이 죽음으로서 하이랄 왕국은 멸망하였고, 결국 로암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하이랄 최후의 날까지 부녀는 갈등의 응어리를 허물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부녀의 갈등이 심화되어 젤다가 연구를 금지당한 그 날이 서로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다. 젤다로서는 비록 자신을 오랫동안 깊은 상처와 중압감으로 뒤섞이게 한 사람이었으나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애썼던 마지막 혈육인 아버지를 돌아올 수 없는 강으로 떠나보내야 했으니 모친상에 이은 크나큰 비극이었을 듯하다.[* 실제로 링크의 기억 속에서 신수와 가디언들이 가논에게 넘어가고 가디언들이 하이랄을 파괴하면서 그 상황에 살아남았던 젤다가 자신이 무능해서 백성들과 영걸들, 그리고 아버지가 죽게 되었다고 자책하는 장면이 있다.] 하이랄 성 서재에서 마그넷 캐치로 숨겨진 왕의 서재를 찾아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에서 이상의 내용들을 알 수 있는 왕의 일지를 읽을 수 있다. 기억들과 강하게 연계된다. >오늘 새벽 딸이 태어났다. 왕가의 관습에 따라 젤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글쓰기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이를 계기로 비망록 대신에 수기를 남기고자 한다. >각지에서 유물 출토에 관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점술사의 예언은 진실을 맞힌 것 같다. 재앙 가논은 전설이나 동화 속뿐만 아니라, 이 하이랄에 실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유물을 조사해야 하지만 거대한 신수만 해도 벌써 4마리···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젤다에게 유물 이야기를 해 주자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다··· 학자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왕비가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워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젤다는 국장 기간 중에도, 나와 둘만 있을 때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왕가의 공주로서 굳센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끊임없이 가르치며 기른 탓일까. 6살임에도 훌륭한 태도였다··· 앞으로는 어미를 대신해 내가 딸을 잘 키워야 한다. >샘에서 돌아온 젤다의 보고를 받았다. 봉인의 힘은 아직 징후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왕비가 죽은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직 정신적인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한 것 같다. 재앙 가논의 부활에 대한 예언이 없었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 그럴 때가 아니다. 젤다에게는 가혹하지만 수행을 늘리도록 명령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젤다가 또 유물 조사에 나섰다는 보고를 받고 본인을 불러 추궁했다. 수행을 쉬는 날을 이용해 조사한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일갈하였다. 학자 흉내나 내고 있으니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몇 번째인지 기억도 안 나는 설교를 반복했다. >솔직히 딸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어미에게 무엇 하나 배우지 못하고 이별을 했으니. 교과서도 없는 수행을 닥치는대로 독학을 하다가 이미 10년이라는 시간이 덧없이 흘렀다. 왕궁의 일부 신하들에게 험담을 들으며 유일한 가족인 나에게도 질타를 받고 있다. 그 좋아하는 유물 연구도 도피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왕가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 해야 한다. >오늘 아침 젤다가 지혜의 샘으로 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마지막 승부수나 다름없는 수행일 것이다. 라넬산도 아니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만약 힘을 발현하지 못하고 돌아오면··· 질책하지 않고 대화를 해 볼까 한다.''' 내가 10년 동안 명령한 수행··· 봉인의 힘을 각성시키는 방법은 수행 외에도 있을 지 모른다. 딸이 좋아하는 유물이나 역사 연구를 진행하면 거기서 단서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지금은 아비로서 딸이 이 성에 돌아오기를 기다려야겠다. 이후 젤다가 돌아올 때 가논이 부활하여 사망해 일기를 더 쓸 수는 없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